(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영화 극한직업 줄거리 요약
마약반의 리더인 고반장은 오늘도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놓치고 맙니다. 운 좋게도 마을버스가 범인을 잡게 되지만 형사 입장에서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입니다. 팀 자체 실적도 좋지 않아서 팀 해체의 압박도 거세지게 되고 강력반의 무시까지 받게 되며 고반장의 체면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대규모 마약 조직 보스인 이무배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스를 강력반 반장에게 듣게 됩니다. 이들은 고반장을 필두로 마약반의 해체를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합니다.
극한직업을 처음 봤을 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진부하게 흘러갈 수 있는 흐름을 모두 한 번씩 꼬아서예상하는 대로 흘러갔던 게 없었고 그렇기에 모든 부분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웃었던 영화여서 극장에서 나올 때 이 영화는 무조건 잘되겠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납니다.
고반장팀의 타겟이 된 이무배는 치밀하면서도 비밀스러운 인물이며 그렇기에 그의 조직은 철저히 단서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고반장은 무작정 그의 아지트를 중심으로 잠복하여 수사를 진행해 나갑니다. 계속 잠복하여 수사하기 위해 아지트 바로 앞에 위치한 허름한 치킨집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이무배의 아지트에 접근하기 힘듦을 깨달은 고반장은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하여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형사들은 치킨집 사장과 직원으로 잠복하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치킨집을 운영하기로 한게 아닌 이무배 조직의 ‘오늘 안 파시면 다음에 또 올게요’라는 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치킨을 튀겨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요리에 서툰 형사들은 치킨을 튀기기 위해 형사들끼리 먼저 튀겨보는데 의외의 인물 마형사가 엄청난 치킨을 튀겨내고 주방장으로 임명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역경을 마주치는데 그것은 바로 양념치킨이었습니다. 별다른 양념이 없어 왕갈비의 양념으로 치킨을 만들었는데 이 왕갈비 통닭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소문은 빠르게 퍼지며 수원 왕갈비 통닭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형사들은 자신의 본분을 잊고서 치킨집의 성공 가도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치킨집의 성공은 오히려 장사에 집중하게 되어 이무배 조직의 동태를 감시하는 것을 등한시 여기게 되었고 경찰로서의 본분도 점차 잊어가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초 계획했던 데로 이무배 조직의 주소로 배달이 들어옵니다. 고반장팀은 비장하게 작전을 펼치지만 조직은 이미 거처를 옮긴 뒤였습니다. 이무배도 놓치고 치킨집에 대한 안 좋은 보도로 치킨집까지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되며 고반장팀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고반장을 연기하신 류승룡 배우의 명연기가 정말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습니다. 고반장은 퇴직금을 털어 넣어 치킨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으로 고반장이 치킨집을 하고 있던 것을 아내에게 들키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는 이참에 형사 때려치우고 퇴직금으로 새로 시작하자고 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미 퇴직금을 써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슬픈 상황을 대변해 주는 연기가 엄청난 재미를 주었습니다.
지옥 같은 상황에서 한 줄기의 빛이 내려오는데 거의 망해가는 통닭집을 프랜차이즈화 하고 싶다는 대표가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망해가는 통닭집을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려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실행하다 고반장팀에게 적발됩니다. 하지만 이미 사무실은 정리가 된 상황이었고 이무배는 테드창과 손을 잡고 중국으로 도망치려고 계획을 짜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마형사는 이무배에게 먼저 잡히게 되고 고반장팀은 위치를 추적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마약반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개개인들이 모두 일당백 수준의 무술 실력과 능력들을 가지고 있었고 수 많은 이무배의 조직을 고작 5명의 숫자로 소탕하게 됩니다. 이무배는 도망치기 위해 중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타지만 고반장은 끝까지 쫓아가게 되고 결국 이무배 일당을 모두 체포하는 데 성공합니다.
소탕이 모두 끝난 후에도 웃긴 장면들이 계속되는데 마형사와 장형사의 뜬금없는 러브라인과 고반장의 “쏴! 쏴버려”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작전 성공으로 모두를 체포한 후, 고반장팀은 전원 특진이라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2. 천만영화 극한직업의 유머 코드 분석
영화 '극한직업'은 개봉 이후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웃음을 위한 장치를 넘어,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한 유머를 통해 관객들과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1) 한국적 정서를 담은 유머 코드
- 치킨집이라는 친숙한 소재
영화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치킨집을 주요 배경으로 설정합니다. 형사들이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위장 수사로 치킨집을 운영하게 된다는 설정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공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는 영화의 상징적인 유머로 자리 잡으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 일상과 연결된 코미디
영화는 직장인의 애환, 실적 압박 등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냅니다. 형사들이 치킨집 운영에 몰두하며 벌이는 해프닝들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2) 상황 코미디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
경찰이 마약범 검거를 위해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설정 자체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합니다. 특히, 치킨집이 예상치 못하게 대성공을 거두면서 형사들이 본래 임무보다 치킨 장사에 더 몰두하게 되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줍니다.
영화는 단순히 웃음만을 추구하지 않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3) 캐릭터 중심의 유머
- 고반장의 현실적 리더십
팀의 리더인 고반장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팀원들을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은 영화 전반에 걸쳐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3. 영화 극한직업 리뷰 총평
극한직업은 처음 봤을 때나 다시 봤을 때 모두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영화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관에서 나오자마자 이 영화는 잘되겠다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같았는지 천만을 돌파하였습니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하게 어우러졌고, 그동안 영화에서 진부하게 이어져 뒤가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전부 예상을 깨는 전개로 이어져 더욱 색다르고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극한 직업과 같이 관객들을 계속해서 웃겨줄 수 있는 즐거운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극한직업 추천해 드립니다.